"박일호, 금품수수 등 하자 있는 것으로 판명"'국민추천 프로젝트' 오는 10일까지 진행키로'5·18 北 개입설' 논란 도태우에 "문제 없어"
  • ▲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8일 공천이 확정된 박일호 후보(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를 밀양시장 재직 당시 부적절한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공천 취소를 의결하고 박상웅 후보를 추천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앙당사에서 "당규인 지역구 국회의원 추천규정 제30조에 의하면 공천 후보자로 확정되도 금품수수 등 현저한 하자가 있는 것으로 판명됐을 경우 비대위 의결로 후보자 추천을 무효로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상웅 후보는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조정위 자문위원을 지냈고, 박일호 후보는 밀양시장 재직 중 22대 총선 출마를 위해 중도사퇴했다.

    국민의힘은 신설된 선거구인 부산 북을에서 김형욱 전 국가정보원 사이버안보 및 과학정보 총괄기획, 박성훈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손상용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4인 경선을 결정했다. 아울러 경기 하남을에는 김도식 전 서울특별시 부시장과 이창근 전 하남시 당협위원장의 2인 경선이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전남 여수을에 김희택 전 전남도당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단수추천했다. 경기 부천갑과 용인을에는 각각 김복덕 수석부위원장, 이상철 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이 전 참모장은 지난 1월 국민의힘에 국방안보 분야로 인재영입됐다.

    국민의힘은 오는 10일까지 이틀간 총 5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국민추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서울 강남 갑·을 2곳, 대구 동-군위갑·북갑 2곳, 울산 남갑 총 5곳에 '국민추천제'를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현역 교체율이 낮다는 당 안팎의 비판이 일자 국민추천 프로젝트를 꺼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 발표 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5·18 북한 개입설' 주장으로 논란이 불거진 도태우 후보(대구 중·남구)에 대해 "충분히 검토했다"면서 "발언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당이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고 봤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