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단체 BRT 올 1분기 'CEO 경기전망'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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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달러. ⓒ뉴시스
    미국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하는 전망이 2년 만에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최대 경영자단체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올해 1분기 'CEO 경기전망' 설문조사 결과,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이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BRT는 미국 200대 대기업 CEO로 구성된 협의체로,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5일부터 29일까지 총 159명의 CEO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여기에는 제너럴모터스(GM), 애플, 월마트,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등 대기업 CEO들이 대거 소속돼 있다.

    자본지출 및 고용에 대한 CEO들의 계획과 향후 6개월 동안의 매출 기대치에 대한 종합지수는 올해 1분기 85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1포인트 상승, 역대 평균치인 83을 웃돈 것이다.

    이 같은 상승은 전 분기와 비교해 늘어난 자본지출과 매출 기대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자본 투자 계획은 전 분기 대비 16포인트 오른 78을 기록해 2년 전 수준을 회복했다.

    고용 관련 지수도 5포인트 상승한 60으로 집계됐지만 2년 전보다는 아직 낮은 수준이다.

    또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BRT의 척 로빈스 시스코 의장은 "이번 분기 조사 결과는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강조하고, 향후 6개월 동안 경제활동이 가속화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