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화요일 다음날 중단 입장 발표트럼프 공식 지지표명 안할 듯
  • ▲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로이터/연합뉴스
    ▲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슈퍼 화요일 다음 날(6일) 경선에서 하차한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헤일리 캠프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오전 10시쯤 헤일리 전 대사가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연설을 통해 공화당 경선 중단을 선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헤일리 전 대사 사퇴로 그동안 당내 레이스에서 잇달아 승리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오는 11월 미 대선은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리턴매치가 될 예정이다.

    헤일리 전 대사의 중도하차는 15개 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치러진 슈퍼화요일 하루 뒤에 이뤄지는 것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버몬트주에서 승리했지만, 나머지 14개 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완패했다. 

    최근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 3일 워싱턴 DC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승리한 바 있다.

    WSJ은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하는 온건 공화당원과 무소속 유권자의 지지를 얻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슈퍼 화요일 이후 헤일리 전 대사의 일정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사퇴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었다

    헤일리 전 대사의 향후 행보도 주목된다

    일각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헤일리 전 대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더 힐은 제3당 그룹인 노레이블스가 헤일리가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7월 15~18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부통령 인선 등 본선 채비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