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김영주·박민식·김영석 각각 공천서초을 박성중·부산서동 안병길 컷오프
  • ▲ 심사결과 발표하는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이종현 기자
    ▲ 심사결과 발표하는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이종현 기자
    현역인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된 부산 서·동 지역구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과 곽경택 영화감독의 동생인 곽규택 변호사, 이영풍 전 KBS 기자 3인이 경선을 치른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부산 서·동 지역구의 공천에 대해 곽 변호사와 김 전 행정관, 이 전 기자의 3자 경선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1989년생인 김 전 행정관은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의 차남으로, 할아버지가 1963년부터 내리 7선을 한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행정관의 경쟁상대인 곽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를 지냈다. 이 지역에서 4년 전에 이어 다시 경선에 도전하게 됐다. 4년 전에는 현역인 안 의원과 경선에서 패했다. 27년 경력을 지닌 이 전 기자는 문재인 정부 시절 김의철 전 KBS 사장 체제에서 뉴스 제작의 부당·편파성에 항의해 1인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이 밖에도 국민의힘은 서울 서초을에 신동욱 전 TV조선 뉴스9 앵커와 강서을에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영등포갑에 김영주 전 국회부의장, 충남 아산갑에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각각 공천했다. 신동욱 전 앵커의 단수공천으로 이 지역 현역인 박성중 의원은 컷오프 됐다.

    현역 최춘식 의원이 불출마하는 경기 포천가평은 권신일 전 대통령직인수위 기획위원과 김성기 전 가평군수,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김용호 전 변호사, 허청회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이 5자 경선을 치른다.

    경북 안동예천에서는 김형동 현 의원과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2인 경선을 펼친다.

    경북 구미을에는 김영식 현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최우영 전 경상북도 경제특별보좌관 4인 경선을 펼친다.

    다만 서초을에서 컷오프된 박성중 의원은 '수도권 험지 재배치'가 거론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무래도 수도권 격전지 (재배치가 고려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