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중도층 외연 확장 위한 정치 제안""총선에서 승리하도록 온 힘 다할 것"
  • ▲ 김영주 국회 부의장. ⓒ정상윤 기자
    ▲ 김영주 국회 부의장. ⓒ정상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 통보를 받고 탈당한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오는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3일 페이스북에 "3월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의 회동에서 한 위원장은 저에게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있는 여의도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하여 함께 정치를 하자는 제안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 또한 그동안 진영논리보다는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 빈곤아동 등 소외계층 문제의 해결, 국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등 이른바 생활정치를 위한 의정활동을 주로 해왔기에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여 여의도정치를 바꿔 보자는 한 위원장의 주장에 십분 공감했다"며 "이에 한 위원장의 제안을 수락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한 것이다.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의장은 지난달 19일 '의원평가 하위 20%' 통보 사실을 밝히며 "지금의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사당으로 전락했다"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후 이재명 대표는 "제 개인이 주관적으로 점수를 줬다면 부의장님은 분명 좋은 평가였을 것"이라고 했지만 김 부의장은 "저를 존경한다는 대표님 말씀이 가슴에 와 닿지 않고 조롱하는 말로 느껴졌다"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