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상황 점검·연합방위 태세 굳건함 강조
  • ▲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2023년 11월 13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양 장관은 한미동맹 70주년에 열리는 이번 SCM을 계기로, 피로 맺어진 끈끈한 동맹의 결속력을 상징하는 짙은 버건디색 넥타이인 '혈맹 넥타이'를 착용했다. ⓒ국방부 제공, 뉴시스 사진
    ▲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2023년 11월 13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양 장관은 한미동맹 70주년에 열리는 이번 SCM을 계기로, 피로 맺어진 끈끈한 동맹의 결속력을 상징하는 짙은 버건디색 넥타이인 '혈맹 넥타이'를 착용했다. ⓒ국방부 제공, 뉴시스 사진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28일 공조통화에서 대한민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철통 같은 공약을 재강조하고 한반도에서 '힘에 의한 평화' 구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 국방장관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한반도 및 역내 안보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 이번 통화는 오스틴 장관 업무 복귀 후 교전 중인 우크라이나, 이스라엘을 제외하면 첫 번째 국방장관 간 공조통화다.

    두 장관은 최근 북한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대북정책과 관련해 긴밀히 공조하가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최근 북한의 수차례 미사일 발사, 해상에서의 각종 도발 등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무분별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또한,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무기거래 등 군사협력 강화는 한반도 뿐만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같이하고 국제사회와 공조해 엄정히 대처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두 장관은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 핵·미사일 능력 등 북한의 위협을 억제·대응하기 위한 강력하고 압도적인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동맹의 긴밀한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양측은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하는 한편, 한미일 안보협력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두 장관은 이번 통화를 계기로 지난해 한미동맹 70주년의 성과들을 평가하는 동시에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합의한 '한미동맹 국방비전'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대북억제력의 완전성 제고, 동맹능력의 현대화 및 과학기술동맹으로의 발전, 가치공유국과의 연대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두 장관은 한미동맹의 결속력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한미가 함께 강력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