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0개 작품 지원, 작년 대비 80% 증가…제18회 DIMF 기간 중 초연
  • ▲ 2023 제17회 DIMF 창작지원작 '왕자대전' 공연(창작뮤지컬상 수상작).ⓒ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 2023 제17회 DIMF 창작지원작 '왕자대전' 공연(창작뮤지컬상 수상작).ⓒ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딤프)가 지난 1월부터 공모한 '제18회 DIMF 창작지원사업(이하 창작지원사업)'에 역대 최고 15: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6편이 최종 선정됐다.

    올해 18년을 맞이한 '창작지원사업'은 DIMF가 축제 원년인 2007년부터 대본과 음악만을 통해 무대화를 지원하는 개념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추진해 왔다. 본 사업을 통해 '프리다', '브람스', '유앤잇(YOU & IT) 등 많은 우수 작품들을 발굴했다. 2024년은 총 90편의 작품이 접수했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 80% 증가한 수치다.

    초연을 선보일 작품은 △민들레 피리(작 김지식, 곡 유한나) △반야귀담(작 이민영, 곡 김채영) △사운드 뮤지컬 모글리(작 정수봉, 곡 정은혜) △시지프스(작 추정화, 곡 허수현) △이매지너리(작 김정민, 곡 성찬경) △페이지나(작 한주은, 곡 서진영) 등 6편이다.

    '민들레 피리'는 시인 윤동주·윤일주 형제의 동시를 서정적인 음악으로 담아낸다. '반야귀담'은 귀신 중 하나인 창귀(倀鬼)를 주요 캐릭터로 부조리한 세상을 재조명한 공포 스릴러다.

    '사운드 뮤지컬 모글리'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정글북'의 모글리가 자아정체성을 찾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시지프스'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그리스신화 속 '시지프스'와 엮어 뮤지컬적으로 풀어냈다.

    '이매지너리'는 기억을 삭제할 수 있는 프로그램, 이매지너리를 통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며 기억의 의미를 되새겨주는 SF 드라마다. '페이지나'는 지금의 소중함에 대한 내용을 담아 웃음과 따듯한 시간을 선사할 가족뮤지컬이다.

    올해는 SF,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공포,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선정돼 눈길을 끈다. 특히, DIMF가 운영하는 뮤지컬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9기 DIMF 뮤지컬아카데미' 수료생 이민영·김채영의 작품 '반야귀담'이 이름을 올렸다.

    6개 작품에는 제작 지원금과 함께 기본 대관료, 온·오프라인을 통한 홍보 및 마케팅 지원이 이뤄진다. 제18회 DIMF 기간 6월 21일~7월 8일 실연 무대로 심사하는 창작뮤지컬상을 받은 작품은 차년도 DIMF 축제 기간 정식 초청받아 재공연의 기회를 얻게 된다.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DIMF의 지원을 받은 창작자들이 매년 두각을 나타내고 좋은 결실을 보고 있다"며 "역량 있는 창작자들의 국내외 공연 시장 진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앞으로도 국내 뮤지컬 산업의 다양성 확대와 건강한 문화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