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의 종북 행태, 재현되지 말란 법 없어"
  • ▲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합의서명식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진성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정치협상책임자, 한창민 새진보연합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송영주 진보당 총괄선대본부장,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박 단장, 윤희숙 진보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김귀옥 전 민교협 상임공동의장, 조성우·박석운 연합정치시민회의 공동운영위원장. ⓒ뉴시스
    ▲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합의서명식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진성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정치협상책임자, 한창민 새진보연합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송영주 진보당 총괄선대본부장,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박 단장, 윤희숙 진보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김귀옥 전 민교협 상임공동의장, 조성우·박석운 연합정치시민회의 공동운영위원장. ⓒ뉴시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과 범야권 비례위성정당 구성을 협상 중인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에 대해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에 끊임없이 음모론을 제기한 언론인을 영입했다"고 직격했다. 윤 대표는 과거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뉴데일리 2024년 2월 23일자 '[단독] '민주당이 4석 보장' 진보당 대표, "천안함 北 폭침설 누가 믿나" 궤변 인사' 참조)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23일 논평에서 "윤희숙 대표는 천안함 폭침을 두고 정부의 공식 발표 이후에도 '우직하게도 계속 폭침을 주장한다. 믿는 사람이 없다'며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고 지적했다.

    신 부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런 대표가 이끄는 진보당과 연합해 지역구 의석까지 사실상 양보한 상황"이라며 "진보당은 2014년 내란 선동 혐의 등으로 해산 판결을 받은 통합진보당 세력이 장악하고 있고, 온갖 음모론과 궤변으로 무장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에 끊임없이 음모론을 제기한 언론인을 영입한 뒤 전략공천한 민주당이 이제는 내란 음모를 옹호하는 정당에 국회 진출의 길을 텄다"고 질타했다.

    앞서 민주당은 진보당·새진보연합과 함께 '민주개혁진보연합'을 구성해 범야권 비례정당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윤 대표는 진보당 대표로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 협상에 참가하고 있다.

    진보당은 2014년 헌법재판소가 내란 선동 혐의로 위헌 정당 판결을 받아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후신이다. 윤 대표는 정부가 발표한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해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윤 대표는 2015년 페이스북에 "자막뉴스를 보고 들었던 일감은 '폭침은 무슨'"이라며 "최근에도 천안함 침몰 관련 정부 주장에 반대하는 기사들이 나오는데 이 정권은 참 우직하게도 계속 폭침을 주장한다"고 적었다.

    이 외에도 윤 대표는 내란선동,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2015년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을 선고 받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사면복권대회'에도 참가한 바 있다.

    신 부대변인은 이를 두고 "친북 음모론자들과 대한민국을 부정했던 세력이 국회에 진출하면 진보당 전신인 통합진보당이 보여준 행태가 재현되지 말란 법이 없다"며 "민주당은 반국가 세력의 국회 입성을 적극적으로 도운 공범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