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미래 당대표 조혜정, 사무총장 정우창韓 "비례대표 사심 없이 엄선해 제시할 것"'대표 내정' 조철희 총무국장 일신상 이유 고사
  •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중앙당 출범대회를 열고 창당을 선언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범야권 위성정당을 겨냥해 "거기에 서 있는 사람들을 보셨느냐"며 "그 사람들이 국민 표를 도둑질해서 다가오는 4월에 국회를 장악해 입법독재하는 것을 두고 볼 것인가"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민주당은 자기 이름으로 내세울 수 없는 종북·위헌 통진당 세력들, 조국 같은 부패 세력들, 나라 뒤에서 자기들이 원로원인 양 좌파 정당을 좌지우지한 소위 원로 세력들의 자기 지분 나눠 먹기로 감옥에 가기 싫은 이재명 대표와 야합해서 비례정당을 만들어 의석을 모두 가져가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민주당은 진보당·새진보연합과 함께 '민주개혁진보연합'을 구성해 범야권 비례위성정당을 만들었다. 야권 연대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2014년 헌법재판소가 종북 정당이라는 이유로 위헌 정당 판결을 받아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후신인 진보당이 참여해 논란을 빚고 있다.

    한 위원장은 오는 4월 국회의원총선거 승리를 강조하면서 '사심 없는 공천'을 천명했다. 한 위원장은 "(공천과 관련한) 어떤 외부적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이름으로 제시해도 전혀 부끄럽지 않을 사람들을 사심 없이 엄선해 국민들께 제시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각각 우리의 생각과 철학이 다를지 모르지만 잠깐 접어 두자. 우리가 아직 지고 있다. 절실히 국민의 마음에 드는 언행을 하자"며 "국민의 사랑을 받자. 4월10일 목련이 필 때 국민을 위한 승리를 하자"고 격려했다. 

    국민의미래 대표에는 조혜정 국민의힘 정책국장, 사무총장에는 정우창 전대통령직인수위 실무위원이 선출됐다. 당초 국민의미래 대표로 내정됐던 조철희 국민의힘 총무국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대표직을 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