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조응천, 현 지역구 화성을·남양주갑 출마 "혐오정치 끝 3지대 정당 성공 증명해 보일 것"이낙연, 광주 출마 선언 유력… 이준석 수도권·TK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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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인 이원욱·조응천 개혁신당 의원이 자신의 현재 지역구인 화성을과 남양주갑 출마를 선언했다.개혁신당에 합류한 민주당 출신 두 의원이 먼저 테이프를 끊고,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도 조만간 광주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진다.이 의원과 조 의원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두 사람은 "조응천은 남양주, 이원욱은 화성에서 개혁신당의 후보로 이번 총선에 사즉생의 각오로 출마한다"며 "거대 양당처럼 위성정당이 없는 우리 개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를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각자 지역구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구까지 선한 기운을 널리 전하도록 최선을 다해 개혁신당의 표를 모으겠다"고 다짐했다.이에 따라 두 사람 모두 현재 자신의 지역구에서 출마하게 됐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하며 제3지대 성공을 자신했다.이들은 "대통령이 국정을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국민이 60%를 넘나드는데 민주당 지지율은 고작 30%대 초·중반에 갇혀 있고, 바로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해 모두 비판적인 그리고 거대 양당 모두를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이 25%대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두 사람은 "총선까지 2개월 남았다. 혐오정치를 끝내고 제3지대 정당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이겠다"면서 "막 불기 시작한 개혁신당의 바람이 전국의 모든 지역구에서 불 수 있도록 태풍의 진원지를 만들어 내겠다"고 장담했다.이 의원과 조 의원은 김종민 개혁신당 의원과 함께 민주당에서 비명계 의원모임인 '원칙과상식'을 만들고 이 대표를 비판해왔다. 지난달 10일에는 함께 탈당하며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준비해왔다.세 사람은 미래대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창당작업 중 이낙연 공동대표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와 통합을 준비했다. 하지만 지난 4일 새로운미래 중앙당 창당대회 직전 갑작스럽게 이 의원과 조 의원이 합류하지 않으면서 균열이 생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하지만 지난 9일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미래대연합,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이 합당하기로 합의하면서 결국 한 식구가 됐다.이 의원과 조 의원이 먼저 수도권에서 출마를 선언하면서 개혁신당의 선거전략도 점차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이 공동대표도 조만간 호남의 심장으로 불리는 광주에서 출마를 선언할 것이 유력한 상태다. 이준석 공동대표도 수도권과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을 두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개혁신당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수도권에 이어 호남에서도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라면서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