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치쇼 제기에 "거짓 가득 일방적 비난"우상호 향해 "욕설 뱉고 떳떳…사과가 도리"
  •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에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뉴시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에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설 연휴 직전 연탄봉사를 '정치쇼'라고 비판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선동을 위해 없는 사실까지 만들어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1일 논평에서 "민 의원은 한 위원장의 연탄봉사를 폄하하려고 일하는 티라는 등 왜곡하고 조롱까지 했다"며 "위장 탈당쇼를 했던 사람 눈에는 누가 무엇을 하든 쇼하는 것으로만 보이냐"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답답할 노릇"이라며 "봉사활동 현장 영상을 조금이라도 찾아봤다면 거짓 가득한 일방적 비난을 버젓이 SNS에 올리진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민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한 위원장의 연탄봉사 사진을 올린 뒤 "이런 일을 꽤 여러번 해본 분들에 따르면 옷보다 얼굴에 먼저 연탄 검댕이 묻는 경우는 흔치 않다. 게다가 콧등까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민 의원은 "대체 왜 한 위원장은 옷은 멀쩡한데 얼굴에만 검댕이 묻었나"라며 "설 앞둔 시점에 동료시민 돕는 연탄 나르기마저 정치적 쇼를 위한 장식으로 이용한 건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우상호 민주당 의원의 욕설을 두고 '뼛속 깊이 새겨진 권위적이고 오만한 특권의식'이라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지난 8일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에 나와 한 위원장의 관훈토론 발언을 두고 욕설을 해 논란이 일었다.

    한 위원장이 이재명 대표를 향해 "만약 검사 독재가 있었다면 이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라는 발언에 우 의원은 "야당 대표를 상대로 그 따위 소리를 한단 말이냐"며 "쓸 데 없는 소리하고 지X이야"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를 두고 "방송과 SNS 등 대중을 향한 발언 모두는 국민께 닿는다"며 "선동을 위해 없는 사실까지 만들어 낸 민 의원이나 욕설을 뱉고도 떳떳한 우 의원이나 양심이 있다면 사과라도 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