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청사, 27년6월 준공 및 입주 목표엘리베이터·지하주차장 등 마련 계획임시 청사는 삼창빌딩… 올 상반기 이전 예정
  • ▲ 현재 서대문경찰서 전경과 신축 서대문경찰서 조감도의 모습. ⓒ서대문경찰서 제공
    ▲ 현재 서대문경찰서 전경과 신축 서대문경찰서 조감도의 모습. ⓒ서대문경찰서 제공
    서울 서대문경찰서가 새 청사 건립을 통해 민원인의 편의와 직원 근무 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대문경찰서는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165에 위치한 현 청사를 헐고 같은 자리에 새 청사를 건립한다. 1982년 건립 이후 42년 만의 일이다. 

    서대문경찰서는 1894년 7월 서경찰지서로 발족해 1945년 국립경찰 창설과 함께 서울 서대문경찰서로 개서했다. 1982년 12월 지하 1층~지상 5층의 현 청사를 준공했고, 2003년 10월 지상 4층의 별관이 신축됐다.

    그동안 서대문경찰서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아 민원인들의 불편이 컸다. 또 야외 주차로만 운영돼 주차공간 부족문제도 있었다. 

    특히 현 청사는 건축물 노후 평가에서도 C등급을 받았다. 건물 노후화에 따른 하수구 역류, 업무공간 협소, 냉난방 취약, 화장실 이용문제 등이 뒤따랐다.

    42년 만에 신축하는 경찰서는 현재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9층, 연면적 1만8530.13㎡ 규모로 지어진다. 오는 6월 착공해 3년여의 공사를 거쳐 2027년 6월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한다. 예상되는 총사업비는 580억4300만 원이다.  

    새롭게 신축 청사가 들어서면서 가장 크게 기대되는 점은 접근성과 편의성이다. 

    우선 민원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엘리베이터와 경사로 등 다양한 장애인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여기에 휠체어 이용객을 위해 안내대를 낮추고 자동문 버튼 등도 갖춘다. 지하 4개 층에는 주차장이 생겨 주차난 문제 역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대문경찰서 관계자는 "오래된 건물이라 엘리베이터가 없어 경찰 직원과 민원인들이 그간 계단으로만 이동했다"며 "신축 건물이 민원인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더 나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 ▲ 임시청사로 이용될 서대문구 충정로 13에 위치한 삼창빌딩. ⓒ프론트레인지 공인중개사
    ▲ 임시청사로 이용될 서대문구 충정로 13에 위치한 삼창빌딩. ⓒ프론트레인지 공인중개사
    한편, 서대문경찰서는 기존 건물을 재건축하는 동안 서대문구 충정로13에 위치한 삼창빌딩을 임시청사로 운영한다. 임대 기간은 3년, 월 임대료는 3억~4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창빌딩은 일부 리모델링이 필요해 올 상반기 중 이전할 계획이다. 삼창빌딩은 연면적 9065㎡(2747평) 규모, 지하 3층~지상 10층으로 이뤄져 서대문경찰서에서 근무하는 인력을 충분히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