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이사장 임명 대가로 '채용특혜' 의혹 조사검찰, 청와대의 지시·개입 여부 조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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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뉴데일리DB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44) 씨 '항공사 채용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장관을 17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홍 전 장관을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날 홍 전 장관을 대상으로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임명 과정에 당시 청와대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씨를 태국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에 채용시키고 그 대가를 받았다고 보고 있다.

    항공분야 경력이 없던 서씨는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된 지 4달 뒤 타이이스타젯 전무로 채용됐다.

    현재 서씨는 참고인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타이이스타젯이 자신의 소유가 아니라며 이 같은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은 지난해 4월 이 전 의원이 이스타항공 자금을 빼돌려 타이이스타젯을 설립했다는 혐의로 그를 재판에 넘긴 상태다.

    검찰은 지난 16일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서씨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과 관련해 문재인정부 주요 인사들 소환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