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장에 원내 유의동… 원외 홍석철·정우성 교수한동훈 "총선공약은 격차 해소, 정치개혁에 초점"이르면 이번주 1호 공약… 2월 초까지 공약 소개
  •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공약개발본부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공약개발본부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국민의힘은 15일 오는 4·10총선에 대비해 공약을 발굴할 공약개발본부를 출범시키고 '격차 해소'와 '정치개혁'에 방점을 찍은 공약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총선공약개발본부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출범식을 열고 유의동 정책위 의장,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정우성 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등을 공동본부장으로 임명했다.

    공약개발본부는 국민으로부터 정책을 주문받아 배송하는 '국민 택배'라는 콘셉트로 총선공약을 발표할 방침이다. 총선공약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일성으로 강조해온 '격차 해소'와 '정치개혁'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여러 가지 공약이 개별적으로 있을 텐데, 큰 틀에서 보면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격차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맞췄다"며 "국민들이 많이 바라는 정치개혁에도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국민들께 기분 좋은 공약, 늘 기다려지는 공약을 준비해 보여드리겠다"며 "택배를 시키면 물건이 배송되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저희도 공약을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특히 국민의힘이 정부·여당이라는 점을 내세워 실천력을 강조했다. "저희 공약의 핵심은 우선순위"라며 "지금 동료시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뭔지 꼼꼼히 체크하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제시하고, 그것을 정부·여당으로서 실천하겠다"는 것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미래지향적인 정치를 보여주는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정책으로, 공약으로 경쟁하는 것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작지만 꼭 필요한 공약을 찾아서 국민들께 국민택배로 선물을 보내드릴 수 있는 공약개발본부가 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공약개발본부는 이르면 이번주 안에 총선 1호 공약을 발표할 방침이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공약개발본부 출범식 후 "(1호 공약은) 최대한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 발표하려 한다"며 "과학기술과 경제적 이유를 기반으로 한 여러 가지 사회현상에 대한 대안들을 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매주 수요일 오전 8시에 회의를 진행하고 2월까지 공약을 주기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