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 후 13일 동안 공식적 당무 중단"이재명, 피습 후 느낀 게 있을 것" 김한규에 경고
  •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의 자리가 비어있다. ⓒ서성진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의 자리가 비어있다. ⓒ서성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흉기 피습 이후 자택에서 회복 중인 이재명 대표 당무 복귀 시점에 대해 "이번 주에 복귀하는 걸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5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에서 괴한의 공격을 받고 수술 받은 뒤 자택에서 회복 중이다.

    권 수석대변인은 '대표가 최고위원들에게 국회 관련 얘기를 전달한 게 있냐'는 질문에 "공식적으로 확인해보지는 않았다"며 "이번 주 중 복귀할 가능성이 있는 걸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피습 후 13일 동안 공식적인 당무에 나서지 못했다. 다만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병상에 있는 이 대표와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메시지에는 성희롱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과 뭐가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당무 복귀 이후 그동안 미뤄왔던 재판에도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검사 사칭 위증 교사 사건 재판은 지난 8일 예정됐지만 22일로 연기됐다. 

    앞서 이 대표 측 변호인은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사건' 재판 일정과 관련해서도 "말하는 것조차 상당히 힘들어하는 상황이라 당분간 출석이 어렵다"며 23일 재판 출석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의사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어떤 의학적 근거에 의한 것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지난 번 단식에 이어 또 다시 재판 판결을 지연시키려는 방탄용 핑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 피습과 관련 '피해자가 되어 보니 느낀 게 있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김한규 의원에 대해 '엄중 경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