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관위 구성 마무리… 위원장에 정영환 고려대 교수원내 이철규·이종성·장동혁… 원외 문혜영 등 6명
  •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오는 4·10총선 공천을 총괄하는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공관위는 정영환 공관위원장과 원외 위원 6명, 원내 위원 3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국민의힘은 11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 겸 4·10재·보궐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인선 명단을 발표했다. 

    위원장에는 앞서 내정된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임명됐다. 현역의원 중에는 친윤(친윤석열) 핵심 인사인 이철규 의원과 이종성 의원, 장동혁 사무총장이 합류했다.

    원외 위원으로는 법조인·의료인 등 전문직 종사자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4명은 1970년대생 이상이다.

    이날 공개된 명단에 따르면, 문혜영(45)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박근혜정부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유일준(58) 변호사, 윤승주(54) 고려대 의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전종학(54) 경은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전혜진(49) 한국호텔외식관광경영학회 부회장, 황형준(56)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공관위원 명단에 내년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이철규·장동혁)가 포함된 만큼 일각에서는 '플레이어가 직접 룰을 다루는 것이 맞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현장비대위회의 후 "공천 시스템은 룰이 정해져 있고 룰에 맞출 것"이라며 "공천 과정은 공정해야 하고, 이기는 공천을 할 것이다. 공천은 공관위원장과 제가 직접 챙길 것"이라고 우려를 일축했다.

    한 위원장은 또 원내 구성 기준과 관련 "장동형 사무총장은 다양한 직종을 거치면서 합리적 일처리를했다는 평가가 있다. 제가 근무해보니 그 평가가 틀리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공관위 핵심 역할을 해주시라는 취지에서 모셨다"고 설명했다.

    이종성 의원을 두고 한 위원장은 "약자를 보호하고 존중하는 당이라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면서 "현역 중에서 그런 약자·소수자를 대변하실 수 있는 분이라고 봤고, 더 다양한 생각과 소수자를 배려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한 위원장은 또 친윤 핵심 인사인 이철규 의원이 포함된 것을 두고는 "인재영입위원장이 공관위에 한 명 포함돼 그 자료를 실질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며 "과거 인재영입위원장이 공관위원으로 선임된 전례는 많다"고 일축했다.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우려에 한 위원장은 "지금 당을 이끌고 있는 것은 저"라며 "저와 공관위원장이 공정한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 이기는 공천을 할 것이다. 딱 그 생각만 할 것이고, 앞으로 보시면 그런 우려들은 기우였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장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