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호' 1호 영입 인재… 정성국 전 교총 회장, 박상수 변호사정황근·방문규·김완섭·이기순 등 전직 장·차관 4명도 영입국민의힘 공관위원장엔 판사 출신 정영환 고려대 교수 임명
  •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 입당 및 영입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 입당 및 영입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후 첫 영입 인재를 공개했다. 교육분야에 방점을 찍은 이번 인재 영입은 윤석열 대통령의 3대 개혁 중 하나인 교육개혁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학교폭력 전문 박상수 변호사 등 2명의 국민인재를 공개했다. 이들은 한 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임한 이후 처음 이뤄진 영입 인사다. 

    한 위원장은 "공적인 영역에서, 특히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덕목은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그 일을 잘 설명하고, 나라를 사랑하고, 부패하지 않는 것"이라는 고대 그리스 아테네 정치인 페리클레스의 말을 인용해 "오늘 저희가 모신 이 국민의힘 인재들은 모두 카테고리에 정확히 부합되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앞으로도 저희는 그런 좋은 분을 모셔서 국민께 잘 봉사하겠다"면서 "저도 영입인재다. 저희 달라지고 있지 않나. 앞으로도 달라지겠다"고 약속했다.

    이번에 영입된 정 전 회장은 교총 역사상 두 번째 평교사 및 첫 초등교사 출신 회장이다. 정 전 회장은 그간 교권 보호 및 학교현장 개선을 위한 간담회 등에 참석해 교권 신장을 위한 목소리를 내왔다.

    박 변호사는 2017년부터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의 법률자문을 맡아 학교폭력 피해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지난해 말부터는 교사유가족협의회 법률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는 이날 정황근·방문규·김완섭·이기순 등 윤석열정부의 전직 장·차관 4명도 영입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환영식에서 소개된 인사들에게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점퍼를 입혀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판사 출신 정영환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의결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브리핑에서 정 교수를 공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정 위원장이 "좋은 분이고 균형감각이 있는 분"이라며 "개인적으로 경험해보면 아는 분보다 정평 난 분을 모셨을 때 더 좋았던 기억이 있다"고 기대했다.

    국민의힘은 당헌상 선거일 90일 전까지 공관위를 구성하도록 돼 있어 오는 11일까지 공관위 구성을 완료해야 한다. 이에 한 위원장과 정 위원장은 11일 전까지 공관위원 인선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