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A2전차·K200장갑차·K600장애물개척전차, 美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 110여 대 투입한국군 대대장이 미 육·공군 자산 통합 운용하는 방식으로 진행… "노하우 상호공유"
  • ▲ 2024년 새해 첫 한미연합전투사격훈련에 참가한 장병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육군
    ▲ 2024년 새해 첫 한미연합전투사격훈련에 참가한 장병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육군
    한미가 2024년 새해 첫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예하 번개여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여단은 지난달 29일부터 1주일간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연합전투사격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는 K1A2전차와 K200장갑차, K600장애물개척전차, K30비호복합, AVLB(교량전차), KM9ACE(장갑전투도저) 등 사단 장비를 비롯해 A-10 공격기,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 미군 장비까지 총 110여 대가 투입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한국군 대대장이 미 육군과 공군 자산을 통합 운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번개여단을 주축으로 사단 기갑·포병·공병·화생방·방공부대가 미 스트라이커여단 예하 1대 대대와 연합전투단을 구성해 함께 움직였다. 훈련의 실전성을 높이기 위해 주한미군 604 항공지원작전대대도 참여했다.
  • ▲ 수도기계화보병사단 K1A2전차가 전차포 사격을 실시하고 있다. ⓒ육군
    ▲ 수도기계화보병사단 K1A2전차가 전차포 사격을 실시하고 있다. ⓒ육군
    표적을 향한 미 A-10 공격기의 정밀타격을 시작으로 훈련이 시작됐다. 비호복합·K1A2전차가 사격에 이어 연막차장 하에 복합장애물지대를 극복하며 전진했다.

    마지막으로 미 스트라이커 장갑차의 초월공격을 끝으로 훈련이 마무리됐다. 훈련 과정에서 항공자산의 폭격, 전차·방공 통합사격을 병행해 효과를 높였다.

    훈련을 지휘한 수기사 전승대대 조승재(중령) 대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혹한에서도, 최상의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적 도발 시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한미연합 결전태세를 확립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훈련에 참가한 장민규(대위) 1중대장은 "미군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며 전우애를 키울 수 있었고, 특히 전투수행방법 등 노하우를 상호공유 함으로써 전투력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트레비스 스텔폭스(Travis Stellfox/중령) 미군 대대장은 "혹한의 날씨 속에서 실시한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연합작전수행능력을 숙달할 수 있었다"며 "지금 당장이라도 싸울 수 있는 Fight Tonight의 자세를 보여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 한미 연합전투단 스트라이커 장갑차가 K1A2전차를 초월해 기동하고 있다. ⓒ육군
    ▲ 한미 연합전투단 스트라이커 장갑차가 K1A2전차를 초월해 기동하고 있다. ⓒ육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