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역동성 '국민 체감' 위해 온 힘 쏟을 것"기업 규제 혁파,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 등 약속
  •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 "정부는 국민들께서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 '2024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의 경제계 신년인사회 참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격려사를 통해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돼 전 세계를 누비며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로 경제위기를 돌파했다"며 "그 결과 수출이 살아났고 물가상승률도 OECD 평균의 절반으로 잡아냈다"고 강조했다.

    또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준의 고용률과 최저 수준의 실업률을 기록했고, 핵심 취업층인 20대 후반 청년들의 고용률이 역대 최고를 넘어섰다"고 소개한 윤 대통령은 "세금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민간의 활력이 만들어낸 진짜 일자리여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를 믿고 함께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자"며 기업인들을 독려했다.

    "새해 우리 경제는 더 좋아질 것이며 수출이 늘면서 경제 회복과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한 윤 대통령은 "우선 서비스산업을 집중 지원하고 콘텐츠·금융·바이오헬스·관광 등 청년들이 선호하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산업들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금 인프라·인력·규제완화 등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지원으로 미래 첨단 산업을 육성하고 기업투자를 촉진하겠다"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청년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정부와 은행권이 힘을 합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금융부담을 덜어드림으로써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놓치지 않고 국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국민 곁에서 따뜻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의 기업들은 위기를 만날 때마다 더욱 힘을 내고 더욱 강해졌다"며 "저와 정부는 규제를 혁파하고 노동시장을 개혁하며 공정과 법치를 확립하여 여러분께 큰 활력을 드리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새해에도 경제계와 정부가 '원팀 코리아'로 더 힘차게 뛰자"고 당부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1962년 처음 열린 이후 매년 개최되는 경제계의 가장 큰 신년행사로, 기업인과 정부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해 새해 정진과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 6단체장을 비롯해 400여 명의 경제인이 참석했으며, 미래인 청년기업인 100명도 함께 자리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용신 신세계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