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8일 경기 연천군 육군 제5사단 격려 방문北 도발에 선조치, 후보고 지시… "단호하게 분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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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북한은 헌법에 침략과 선제 핵 사용을 명시하고 있는 세계 유일한 나라"라며 "도발을 당하면 즉각 보복대응하고 나중에 보고하라"고 군에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최전방 부대인 경기도 연천군 육군 제5사단 열쇠전망대를 방문해 장병 30여 명과 간담회를 갖고 "선 조치, 후 보고다. 적의 도발 의지를 즉각 현장에서 단호하게 분쇄해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최근 엄중한 안보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북한은 자기들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 언제든지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며 "그러나 여러분의 만반의 대비태세를 보면 걱정할 일이 없다. 국민들께서는 여러분이 강력한 힘과 결기로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고 믿고 계신다"고 장병들을 격려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5사단은 6·25전쟁 당시 피의능선전투, 또 가칠봉전투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운 자랑스럽고 아주 역사적인 부대"라며 "추운 날씨에도 철통 같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고도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우리 장병 여러분들이 군 복무를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최선의 지원을 할 것"이라며 "병의 봉급 인상은 물론이거니와 당직근무비 인상, 또 전방에서 복무하는 초급간부들의 수당도 인상하면서 여러분의 복지에 대해서 충분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이후 중대 관측소(OP)로 이동해 초급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윤 대통령이 생활관에 입장하자 김민구 중위가 "단결, 대담 준비 끝. 중위 김민구, 저희가 육군의 미래입니다"라고 대표로 경례했고, 윤 대통령은 이들 초급간부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했다.초급간부들이 "만나뵈어서 영광입니다" "최전방은 제가 지키겠습니다"라고 말하자 윤 대령은 "(간부들이) 편하게 사진만 찍는 것이 낫겠다"고도 언급했다.윤 대통령은 병영식당에서 장병들과 오찬도 함께했다. 이날 오찬 메뉴는 너비아니구이·순두부해물찌개·샐러드·김치 등 기본 메뉴 외에 특식으로 닭강정이 비치됐다.윤 대통령은 "여러분들께서 최전방을 잘 지켜주신 덕분에 우리나라도 경제와 외교, 여러 가지 분야에서 많은 성과도 이루어냈고, 또 우리 국민들이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금년 한 해를 여러분들 덕분에 편안하게 잘 보냈다"고 치하했다.이날 윤 대통령의 전방부대 방문에는 신원식 국방부장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윤기중 제5보병사단장이 동행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이도운 홍보수석,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인성환 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