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1과 비교해 정밀유도폭탄 운용능력 갖추고 야간비행능력 강화
  • ▲ 28일 공군에 납품된 TA-50 Block2 초호기. ⓒ방위사업청
    ▲ 28일 공군에 납품된 TA-50 Block2 초호기. ⓒ방위사업청
    공군 조종사들의 전투기 입문용 훈련기인 'TA-50 Block2' 초호기가 28일 공군에 납품됐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경상남도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TA-50 Block2 출고식을 개최했다. TA-50 Block2는 T-50계열 항공기로, 태국과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약 140여대를 도입해 운용되고 있을 만큼 성능과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경공격기인 FA-50 형상을 하고 있는 TA-50 Block2는 이전 단계인 Block1과 비교해 정밀유도폭탄(JDAM, Joint Direct Attack Muniton) 운용능력을 갖췄다. 야간투시장치 사용에 적합한 조명장치를 장착해 야간비행능력도 강화됐다.

    또한 레이더 경보수신기(RWR, Rader Warning Receiver), 전자전탄살포기(CMDS, Counter Measures Dispense System) 등을 통해 적의 공격으로부터 항공기 자체 보호능력도 높였다.

    TA-50 Block2은 전투조종사가 전투비행대대에 배치되기 전 무장 및 레이더 운용 등 전술임무를 숙달하는 전투기 입문용 훈련기로 운용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방사청은 지난 2020년부터 약 1조원을 투자해 전투조종사 양성을 위해 부족한 전투기 입문용 훈련기를 추가로 확보하는 사업을 진행해왔다.

    방사청 조현기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군은 조종사 양성의 마지막 단계에서 TA-50 Block2를 활용한 전술입문과정 추진으로 공군 전투력이 크게 향상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군 조종사들은 국산훈련기 KT-100으로 비행입문교육을 받고, 국산 기본훈련기 KT-1으로 기본과정을 수료한다. 이어 국산 초음속훈련기인 T-50으로 비행하며 고등비행교육과정을 수료하고, 국산 전술입문훈련기 TA-50으로 전투기동과 사격 등 실전기량을 연마한 뒤 실전 배치된다. TA-50의 T는 Training(훈련), A는 Attack(공격)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