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올해 신년인사회엔 불참… 부산·양산 가서 문재인 만나민주당 "대통령실서 초청장"… 10월 尹 국회 시정연설 이후 재회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구립 큰숲 경로당에서 배식을 하고 있다.ⓒ서성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구립 큰숲 경로당에서 배식을 하고 있다.ⓒ서성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달 3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대통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다만 윤 대통령과 별도 개별 환담 자리는 없을 전망이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1일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는 내년 1월3일 청와대 영빈관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에서 초청장이 왔고, (이 대표가) 보고받고 바로 수락했다"며 "신년회가 국민통합과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가 다음달 신년 인사회에서 만나면 지난 10월31일 윤 대통령의 2024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이후 두 달여 만에 재회하는 것이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당시 시정연설 전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한 5부 요인(국회의장·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참석한 사전 환담 자리에서 짧게 만났다.

    이 대표는 지난 1월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는 불참하고 부산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연 후 경상남도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다.

    민주당은 당시 행정안전부에서 이메일로만 초청 안내문을 발송했고, 당일까지 참석 여부 회신을 요청한 것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당시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신년인사회 참석 요청을 두고 '예의'와 '관례'를 따지는 민주당의 모습이 국민 앞에 좀스럽지 않은가"라며 "여야 공정히 똑같이 참석을 요청하는 과정을 진행했음에도 특별 대우를 바라며 불참의 핑계마저 대통령실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