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페함(SSN-763)' 제주기지 입항 이후 약 3주만의 방문
  • ▲ 미국 해군 핵추진잠수함 '미주리함'(SSN-780·7800t급)이 17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뉴시스
    ▲ 미국 해군 핵추진잠수함 '미주리함'(SSN-780·7800t급)이 17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뉴시스
    12월 중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미국의 핵추진잠수함이 17일 부산해군기지에 입항했다.

    해군 등에 따르면 미군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인 미주리함(SSN-780)이 이날 오전 부산해군기지를 찾았다. 미주리함은 미 해군 태평양함대 제1잠수함전대 소속이다.

    미 핵추진 잠수함 입항은 지난달 22일 로스엔젤레스급 핵추진 잠수함 '산타페함(SSN-763)'이 제주기지에 입항한 지 약 3주만이다.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인 산타페함은 당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 이튿날 한반도를 방문하며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이번 미주리함의 부산 입항 역시 12월 중으로 예상되는 북한의 ICBM 도발에 대해 경고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현지시간) "북한이 이달 중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해군은 "미주리함 입항을 계기로 한미 해군 간 교류협력을 증진하고, 연합방위태세를 더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