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30일 빈 살만과 통화서 엑스포 유치 축하 뜻 전해빈 살만 "앞으로도 한국과 모든 면에서 긴밀히 협력할 것"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왕세자 겸 총리와 통화를 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가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된 것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통화에서 빈 살만 왕세자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그간 우리가 부산 엑스포를 준비하면서 축적한 경험을 공유해 사우디가 성공적인 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에 빈 살만 왕세자는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한국과 모든 면에서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올 10월 윤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 등을 통해 양국 간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지속적으로 확대 및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 관계 발전 추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자고 했다.

    한편, 2030 엑스포 개최지는 국내 시간을 기준으로 지난 29일 새벽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로 최종 선정됐다. 사우디는 165개국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119표를 획득하며 전체의 3분의 2 이상을 득표했다. 부산은 29표, 로마는 17표를 얻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희 민·관에서 접촉하면서 느꼈던 입장에 대한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다"면서 "엑스포 유치를 총지휘하고 책임을 진 대통령으로서 우리 부산시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 여러분께 실망시켜드린 것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