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인사혁신처·중진공·벤처투자 등 대상전주지검 "지난 16일과 17일 2곳 추가 압수수색"
  •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가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취업한 이른바 '채용특혜' 의혹과 관련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23일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이승학)는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과 관계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과 관련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추가로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13일 중소벤처기업부·인사혁신처·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사흘 뒤인 16일에는 서울 서초구 소재 한국벤처투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채용특혜 의혹은 항공분야 경력이 전무한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씨가 2018년 이 전 의원이 실소유한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채용된 과정의 의혹을 말한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과 서씨가 같은 해 7월 전무이사로 채용된 것 사이에 대가성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이 전 의원의 이사장 임명 과정에 제3의 인물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검찰은 2018년 당시 홍종학 전 중기부장관을 비롯해 청와대·인사혁신처 등에 근무했던 인사 라인이 이 전 의원 이사장 임명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홍 전 장관은 자신의 장관 재직 시기에 앞서 이 전 의원의 이사장 임명 과정이 이미 진행된 상태였다며 채용특혜 의혹과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