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혐오와 국민 비하, 멈출 조짐 보이지 않아""민주당 기준이 이재명이냐?"… 이원욱 "강성 친명과 결별해야"
  •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종현 기자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종현 기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설치는 암컷' 발언으로 당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최강욱 전 의원 '지키기'에 나선 개딸(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과 결별하고, 무반성의 늪에 빠진 강성 친명들을 대상으로 한 징계와 경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비명(비이재명)계인 이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혐오와 국민 비하 발언은 멈출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이제는 개딸들의 최 전 의원 징계 비하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재명 대표의 야심작 당원 플랫폼 블루웨이브와 이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마을'에는 최 전 의원의 암컷 발언이 무엇이 잘못이냐며 항의하고 최 전 의원을 두둔하는, 국민 정서와 완전히 다른 게시물이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잇따른 논란을 야기한 망언과 설화, 코인사태와 같은 비도덕적 행태를 보인 민주당 정치인은 친명 의원이 많았다"고 꼬집은 이 의원은 "이 대표는 그들에게 지나친 친절과 끝없는 관용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최 전 의원에 대한 조치 하나로 모면할 순 없다"며 "진정성을 보여줄 첫 수순은 도덕과 부도덕의 기준조차 오직 이재명을 지지하는 의원인가 아닌가에 따라 달라지는 개딸 강성팬덤, 강성 유튜브와의 결별"이라고 강조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책 <탈당의 정치> 출간 기념 북콘서트에서 윤석열정부를 겨냥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것은 잘 없다"고 말했다가 '여성 혐오'라는 비판을 받았다.

    노인·청년 비하에 이어 연이은 논란에 휩싸인 민주당은 지난 22일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어 최 전 의원에게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이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마을'에는 "무조건 굽신거리고 사과하면 그만큼 손해이거늘" "최강욱 전 의원 징계하면 해당행위 한 '수박(비명계 지칭하는 비하 용어)'들도 같이 처리해야지" "무슨 사과병 걸린 사람도 아니고 뭉갤 수 있는 건 그냥 좀 지나가라"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