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총동창회·해병대전우회·ROTC중앙회 이어 릴레이 동참"동창회 가족들도 기부 참여… 앞으로 더 많은 동참 있을 것"기부 72일째, 총모금액은 63억원, 기부자는 2만7000여 명
  • ▲ 22일 구옥회 해군사관학교 총동창회 회장이 재단법인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 사무국에 방문해 동창회 차원에서 모금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재단법인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
    ▲ 22일 구옥회 해군사관학교 총동창회 회장이 재단법인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 사무국에 방문해 동창회 차원에서 모금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재단법인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
    해군사관학교총동창회가 21일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에 동참하며 2765만7500원을 쾌척했다. 구옥회 해사총동창회장은 이날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사무국을 방문해 동창회 차원에서 모금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해사총동창회의 이번 기부는 지난 9월25일 육사총동창회와 10월17일 해병대전우회, 이달 2일 ROTC중앙회에 이은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한 네 번째 국방 관련 단체의 기부다.

    구 회장은 기부금을 전달하며 전투함 도입 등 해군 창설과 관련해 이승만 대통령의 기여가 있었다고 상기했다. 

    구 회장은 그러면서 "총동창회에서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한 기금 조성에 해군이 가장 앞장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그래서 이번 기부 릴레이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1차 기부에 참여한 296명의 명단에는 총동창회 회원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가족들도 포함되어 있다"면서 "앞으로 (해사총동창회 소속의) 더 많은 인원이 동참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황식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은 기부에 참여한 해사총동창회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방 관련 단체뿐 아니라 국민들도 해사총동창회의 기부 정신을 이어받아 기부 행렬에 동참해 줄 것을 기대했다.

    김 이사장은 "(해사총동창회의 기부 소식으로)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한 전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하기 바란다"며 "앞으로 국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이어져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이 국민통합에 기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군기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사무국장도 "우리가 지금 선진 대한민국에서 누리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한미동맹은 이승만 대통령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한미동맹재단, 방위산업체 및 국방가족들이 기부 릴레이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사무국장은 "이 전 대통령이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불행한 일들이 있기도 했다"면서도 "있는 그대로 공과를 기록해서 후세들이 바로 알고 귀감으로 삼아 더 창대하게 번영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11일 시작된 이승만기념관 건립 모금은 이날로 72일째를 맞았다. 기념재단에 모인 모금액은 이날 기준 약 63억원, 기부자는 2만7000여 명이다.

    기념재단 관계자는 "기념관 건립 외 운영·발전에도 자금이 필요해서 (기념관이) 건립되더라도 꾸준한 모금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재단 측은 모금 목표액을 300억원 정도로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