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총동창회·해병대전우회·ROTC중앙회 이어 릴레이 동참"동창회 가족들도 기부 참여… 앞으로 더 많은 동참 있을 것"기부 72일째, 총모금액은 63억원, 기부자는 2만7000여 명
-
해사총동창회의 이번 기부는 지난 9월25일 육사총동창회와 10월17일 해병대전우회, 이달 2일 ROTC중앙회에 이은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한 네 번째 국방 관련 단체의 기부다.
구 회장은 기부금을 전달하며 전투함 도입 등 해군 창설과 관련해 이승만 대통령의 기여가 있었다고 상기했다.구 회장은 그러면서 "총동창회에서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한 기금 조성에 해군이 가장 앞장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그래서 이번 기부 릴레이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1차 기부에 참여한 296명의 명단에는 총동창회 회원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가족들도 포함되어 있다"면서 "앞으로 (해사총동창회 소속의) 더 많은 인원이 동참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황식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은 기부에 참여한 해사총동창회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방 관련 단체뿐 아니라 국민들도 해사총동창회의 기부 정신을 이어받아 기부 행렬에 동참해 줄 것을 기대했다.
김 이사장은 "(해사총동창회의 기부 소식으로)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한 전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하기 바란다"며 "앞으로 국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이어져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이 국민통합에 기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군기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사무국장도 "우리가 지금 선진 대한민국에서 누리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한미동맹은 이승만 대통령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한미동맹재단, 방위산업체 및 국방가족들이 기부 릴레이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사무국장은 "이 전 대통령이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불행한 일들이 있기도 했다"면서도 "있는 그대로 공과를 기록해서 후세들이 바로 알고 귀감으로 삼아 더 창대하게 번영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11일 시작된 이승만기념관 건립 모금은 이날로 72일째를 맞았다. 기념재단에 모인 모금액은 이날 기준 약 63억원, 기부자는 2만7000여 명이다.
기념재단 관계자는 "기념관 건립 외 운영·발전에도 자금이 필요해서 (기념관이) 건립되더라도 꾸준한 모금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재단 측은 모금 목표액을 300억원 정도로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