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硏, '2023 통일과나눔펀드' 사업 일환으로 '통일을 위한 협상아카데미' 운영통일부 홍양호 前 차관·김충환 前 남북회담본부 부장 등이 남북협상 경험 공유
  • ▲ 남북사회통합연구원(이사장 홍양호, 원장 김충환)이 운영하는 '통일을 위한 협상아카데미' 제2기 수강생들이 '남북협상 현장투어'의 일환으로 지난 18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경의선철도 남북출입사무소와 도라산역을 방문했다. ⓒ남북사회통합연구원 제공
    ▲ 남북사회통합연구원(이사장 홍양호, 원장 김충환)이 운영하는 '통일을 위한 협상아카데미' 제2기 수강생들이 '남북협상 현장투어'의 일환으로 지난 18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경의선철도 남북출입사무소와 도라산역을 방문했다. ⓒ남북사회통합연구원 제공
    남북사회통합연구원(이사장 홍양호, 원장 김충환)이 통일과나눔 재단의 후원으로 지난 18일 '남북협상 현장투어'를 개최했다.

    대학생·원생, 청년층과 기업인, 대학교수, 통일유관단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제2기 '통일을 위한 협상아카데미'(GYLA) 수강생들은 남북협상에 직접 참여했던 통일부 관계자와 실무진이 풀어내는 생생한 협상경험을 들으며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남북협상 현장을 누볐다.

    이날 가장 먼저 강사로 나선 이는 이명박 정부에서 통일부 차관을 지낸 홍양호 이사장이었다. 홍 이사장은 1946년 미·소공동위원회 회의장으로 사용된 덕수궁 석조전과 역사박물관을 수강생들과 함께 둘러보며 대한제국의 역사와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해설했다.

    수강생들은 이어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청사(현 남북관계관리단)를 경유해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경의선철도 남북출입사무소와 도라산역을 방문했다. 남북실무접촉이 열렸던 (재)홍원문화재단 홍원연수원을 경유해 통일교육원 산하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임진강과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를 관람한 뒤 전망 라운지에서 한반도 문제와 통일의 중요성에 대해 열띤 토론도 벌였다.

    제2기 수강생인 심영섭 전 산업연구원 부원장은 "인적 끊긴, 먼지 쌓인 남북출입사무소 대합실과 도라산역이 남북교류 희망의 장으로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길 바란다", 김하영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학생은 "해설이 있는 역사적인 현장탐방을 통해 많이 배웠고 통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남북사회통합연구원은 '2023 통일나눔펀드' 사업의 일환으로 통일을 위한 협상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 아카데미는 남북협상에 참여했던 통일부 관계자들과 학계 전문가들의 강의와 남북협상 현장투어, 모의남북협상 등으로 구성됐다.

    통일을 위한 협상아카데미는 통일 공감대를 형성해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관심이 있는 국내외 청년, 기업 및 시민단체 실무자, 공공기관 관계자, 일반 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총 10회로 이뤄진 이 아카데미는 매주 목요일 7시 대면과 비대면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