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수송기, 텔아비브서 2일 오후 4시47분쯤 출발"일본의 두 번째 지원… 이스라엘에 한국인 420여명 체류
  • ▲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정세가 긴장도를 높이는 가운데 이스라엘에 체류 중이던 일본인 등 46명이 자위대기로 현지에서 대피했다. 사진은 지난 10월21일 새벽 이스라엘에서 대피한 사람들이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일본 항공자위대 수송기에서 내리는 모습. ⓒAP/뉴시스
    ▲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정세가 긴장도를 높이는 가운데 이스라엘에 체류 중이던 일본인 등 46명이 자위대기로 현지에서 대피했다. 사진은 지난 10월21일 새벽 이스라엘에서 대피한 사람들이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일본 항공자위대 수송기에서 내리는 모습. ⓒAP/뉴시스
    이스라엘에 체류하던 한국인과 가족 16명을 태운 일본 자위대 수송기가 2일(현지시간) 오후 현지에서 일본을 향해 출발했다. 수송기는 3일 저녁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3일 "일본 군 수송기를 통해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및 가족  16명(우리 국민 15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이 2일 현지시간 오후 4시47분쯤 텔아비브를 출발, 현재 일본을 향해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출국 지원 결과,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수는 420여 명"이라며 "주일본대사관은 일본을 통해 입국한 우리 국민의 한국 입국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일본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요르단에 파견했던 항공자위대 KC767 공중급유·수송기에는 한국인 15명을 포함해 일본인 20명, 베트남인 4명, 대만인 1명과 이들의 외국 국적 가족 6명이 탑승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이 시작된 이후, 일본 정부가 이스라엘에 체류 중이던 한국인 출국을 지원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일본 정부는 지난 10월21일 일본인 60명과 외국 국적 가족 4명, 한국인 18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을 이스라엘에서 태워 도쿄로 이송한 바 있다. 

    앞서 우리 정부는 공군 수송기로 이스라엘 교민 163명을 대피시키면서 일본인과 그 가족 51명을 무상으로 이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