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대표 레퍼토리…100회 순간, 커튼콜 데이·포토타임 등 이벤트 진행
  • ▲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공연 장면.ⓒ국립극단
    ▲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공연 장면.ⓒ국립극단
    국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100회를 품은 여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11월 30일~12월 25일 명동예술극장에서 관객과 만나는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12월 2일 오후 3시 서울 누적 공연 100회를 기록한다. 국립극단은 관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조씨고아, 100회의 순간'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추첨을 통해 100회 공연 당일 배우들과 무대 위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커튼콜 데이'가 예정돼 있으며, 이벤트 당첨자 대상으로 공연 100회를 기념하는 소정의 선물을 제공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추후 국립극단 인스타그램(@ntckall) 등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이전에는 시행하지 않았던 배리어프리 회차도 올해 처음 도입한다. 배리어프리 회차는 12월 15~17일 3일간 운영되며 한국수어통역, 한글자막, 음성해설, 이동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12월 10일 공연 종료 후에는 연출가 고선웅, 배우 하성광·장두이가 함께하는 예술가와의 대화를 선보인다.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동양의 햄릿'이라 불리는 중국 4대 비극 '조씨고아'(원작 기군상)를 고선웅이 각색·연출한 작품이다. 2015년 초연 이후 동아연극상·대한민국연극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6년에는 중국으로 진출해 국가화극원 대극장에서 현지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작품은 '조씨고아'가 아닌 조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자식까지 희생한 '정영'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평범한 인물이 신의를 지키려는 모습을 통해 대의 앞에서 고뇌하는 인간 본성과 내적 충돌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작품이 꾸준히 사랑받는 비결은 장쾌한 서사, 무게감 있는 인간 내면의 묘사 등 극의 높은 완성도와 함께 초연부터 함께한 출연·제작진들의 오랜 호흡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초연부터 빠짐없이 출연한 하성광(정영 役), 장두이(도안고 役) 등이 무대에 서며, 올해는 박승화 배우가 조씨고아 역(役)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고선웅 연출은 "서울 누적 공연 100회 기록은 매 공연 찾아주시고 함께 울고 웃으며 마음을 나눠주신 관객들 덕분"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티켓은 오는 27일 국립극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구매 가능하다. 국립극단 유료회원이라면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25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