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8일 대통령실서 유엔총회의장협의회 접견… "北, 선제 핵공격 위협도"尹, 연이어 머피 美 뉴저지 주지사도 접견… 韓 기업·교민 지원 강화 논의
  •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유엔총회의장협의회 대표단과 기념촬영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유엔총회의장협의회 대표단과 기념촬영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유엔총회의장협의회(UNCPGA) 의장 및 대표단과 필 머피 미 뉴저지 주지사를 잇따라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UNCPGA 의장을 맡고 있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와 대표단을 접견하고 주요 국제 현안과 한반도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의장들의 지혜가 집결된 유엔총회의장협의회가 국제사회의 평화, 정의 및 인권 증진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국제사회가 규범 기반의 질서를 구축하고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연대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을 견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UNCPGA 대표단은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국가 간 협력과 연대가 필수적이라는 데 적극 공감한다"며 "한국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 대해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현안에 대응하는 데 있어 한국이 더 많은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이 전레 없는 수준의 도발을 지속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선제 핵 공격까지 위협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단합해 북한의 불법 핵·미사일 개발을 절대 용인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지속 발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UNCPGA 측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표명했다.
  •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필 머피 미국 뉴저지 주지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필 머피 미국 뉴저지 주지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이어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방한 중인 필 머피 미국 뉴지저 주지사를 접견해 우리나라와 뉴저지주 간 협력 심화 및 우리 한인사회와 진출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뉴저지주가 우리 기업의 미국 동부 진출에 있어 핵심 거점으로 80여 개에 달하는 한국 기업이 진출해 뉴저지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우리 진출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주 차원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머피 주지사는 "뉴저지주가 도로, 철도 네트워크 등 교통 인프라의 중심지이자 바이오·IT·제약·정보통신 등의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라고 강조하면서 "경제사절단과 동행한 이번 방한을 통해 한-뉴저지 간 보다 많은 경제협력 기회를 발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머피 주지사는 또 "생명과학, 기술, 핀테크, 청정에너지 등 분야에서도 혁신 생태계를 육성하려는 뉴저지와 한국 간 협력이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오늘(18일) 체결된 '한-뉴저지 운전면허 상호인정 약정'이 양국 국민의 인적교류 확대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뉴저지주 내 한인 동포사회가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약 15만명)로, 뉴저지주 한인들이 정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주 정부 차원에서 한인 동포 역사와 한국문화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지속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머피 주지사는 "뉴저지주 내 한인사회가 활발한 활동을 통해 많은 기여를 하고 있고 뉴저지주 경제발전에 있어 한국 기업의 역할이 크다"며 "뉴저지주 내 한인사회의 권익 신장과 안전 확보를 위해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