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8일 대통령실서 유엔총회의장협의회 접견… "北, 선제 핵공격 위협도"尹, 연이어 머피 美 뉴저지 주지사도 접견… 韓 기업·교민 지원 강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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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유엔총회의장협의회(UNCPGA) 의장 및 대표단과 필 머피 미 뉴저지 주지사를 잇따라 접견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UNCPGA 의장을 맡고 있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와 대표단을 접견하고 주요 국제 현안과 한반도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유엔총회의장들의 지혜가 집결된 유엔총회의장협의회가 국제사회의 평화, 정의 및 인권 증진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국제사회가 규범 기반의 질서를 구축하고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연대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을 견인해줄 것"을 당부했다.UNCPGA 대표단은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국가 간 협력과 연대가 필수적이라는 데 적극 공감한다"며 "한국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 대해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현안에 대응하는 데 있어 한국이 더 많은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또 "북한이 전레 없는 수준의 도발을 지속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선제 핵 공격까지 위협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단합해 북한의 불법 핵·미사일 개발을 절대 용인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지속 발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UNCPGA 측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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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방한 중인 필 머피 미국 뉴지저 주지사를 접견해 우리나라와 뉴저지주 간 협력 심화 및 우리 한인사회와 진출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윤 대통령은 "뉴저지주가 우리 기업의 미국 동부 진출에 있어 핵심 거점으로 80여 개에 달하는 한국 기업이 진출해 뉴저지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우리 진출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주 차원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머피 주지사는 "뉴저지주가 도로, 철도 네트워크 등 교통 인프라의 중심지이자 바이오·IT·제약·정보통신 등의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라고 강조하면서 "경제사절단과 동행한 이번 방한을 통해 한-뉴저지 간 보다 많은 경제협력 기회를 발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머피 주지사는 또 "생명과학, 기술, 핀테크, 청정에너지 등 분야에서도 혁신 생태계를 육성하려는 뉴저지와 한국 간 협력이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오늘(18일) 체결된 '한-뉴저지 운전면허 상호인정 약정'이 양국 국민의 인적교류 확대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뉴저지주 내 한인 동포사회가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약 15만명)로, 뉴저지주 한인들이 정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주 정부 차원에서 한인 동포 역사와 한국문화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지속해달라"고 요청했다.이에 머피 주지사는 "뉴저지주 내 한인사회가 활발한 활동을 통해 많은 기여를 하고 있고 뉴저지주 경제발전에 있어 한국 기업의 역할이 크다"며 "뉴저지주 내 한인사회의 권익 신장과 안전 확보를 위해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