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노동운동가 최초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위촉 등 이력
  • 국토교통부노동조합 최초의 3선 위원장인 최병욱 전 국토교통부노동조합 위원장이 지난 16일 명예퇴직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명예퇴임식에서 최병욱 전 위원장은 "그동안 국토교통부에서 길을 개척해 가는 사람으로 살아왔던 경험을 토대로 지역에서 받은 과분한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최 전 위원장은 최초의 국토부노조 3선 위원장으로, 8년 동안 재임하면서 신임 장·차관 부임 때마다 포항 호미곶에 있는 '상생의 손' 일출사진을 선물로 전달하는 등 남다른 애향심을 보여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현 1, 2차관 등에게 약 20점이 전달됐을 정도다.

    명절에는 포항지역 특산품을 지인들에게 선물하는 등 지역 홍보 및 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기도 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포항 남구 지역이 큰 피해를 당했을 당시 하천 범람으로 큰 피해를 본 포스코와 남구 일대의 긴급 제방복구를 위해 추석 명절 동안에 국토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소속 건설중장비를 수배해 신속 복구를 지원했다.

    최 전 위원장의 남다른 지역사랑과 봉사정신에 3차례 포항시장 감사패, 경북도지사 감사패, 울릉군민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 전 위원장은 공무원노조라는 특수한 사회에서 특유의 리더십으로 인정 받아, 공무원 노동운동가 최초로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 자문위원,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특별위원으로 위촉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