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희호·권양숙·김윤옥 여사 이어 제4대 명예회장 추대
  •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민혁 대한암협회 회장으로부터 대한암협회 명예회장 추대패를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민혁 대한암협회 회장으로부터 대한암협회 명예회장 추대패를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2일 대한암협회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사단법인 대한암협회 명예회장 추대 행사에 참석했다.

    대한암협회는 그동안 대통령 배우자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해 왔으며, 이날 김 여사를 제4대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며 "국민들이 암을 이겨내고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선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고(故) 이희호 여사가 제1대 명예회장을 지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2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제3대 명예회장을 지냈다.

    김 여사는 "우리 사회 암 예방을 위한 뜻깊은 활동에 동참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환자들에게 암 극복의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명예회장직을 받았다.

    김 여사는 또 협회 관계자들과 암 예방 관리의 중요성 및 국민 인식 향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여사는 "작년 우리 국민의 사망 원인 1위가 암이라고 한다"며 "특히 여성의 경우 유방암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또 참석자들이 식생활 개선과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 정기적인 암 검진의 중요성을 언급하자 김 여사는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도 가능하다"며 "검진이 곧 암을 예방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그러면서 "암은 환우들에게도 큰 고통이고 사회적으로도 엄청난 손실"이라며 "암 예방 관련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해 간결하지만 강력한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저 또한 명예회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리에 함께한 이병림 대한암협회 이사는 유방암을 극복한 이후 한국유방암환우회에서 합창단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김 여사는 "암 환우들에게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고 계시다"며 감동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