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50대·60대에서 각각 6.9%p, 1.2%p, 3.4%p 상승… 70대 이상은 1.7%p 하락정당 지지도는 국힘 36.3%, 민주 47.8%… 직전 조사 때보다 각각 0.1%p, 0.2%p↑"李 구속영장 기각 후 민주당 주장한 '무리한 검찰 수사' 주장 상승 폭 크지 않아"
  • ▲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9일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대한 2023년 10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리얼미터
    ▲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9일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대한 2023년 10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직전 조사 때보다 1.7%p 상승한 3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이 추석 연휴에 민생, 경제 관련 메시지를 내며 현장 행보를 이어갔던 것과 민주당의 '정치 검찰' 프레임 씌우기가 실패했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6일 전국 18세 이상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때보다 1.7%포인트 오른 37.7%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8월 둘째 주부터 30% 중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부정평가는 1.3%p 내린 59.8%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은 7.0%p, 대구·경북은 7.4%p만큼 올랐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은 7.4%p, 대전·세종·충청은 4.0%p만큼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50대·60대에서 각각 6.9%p, 1.2%p, 3.4%p 오르고, 70대 이상에서 1.7%p 감소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3.0%p만큼 올랐고, 중도층과 진보층에선 각각 1.9%p, 0.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추석 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불발은 '무리한 검찰수사'라는 여론에 (윤 대통령에게) 악재였었다"면서도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추석 연휴 연이어 현장 행보와 경제, 민생 관련 메시지를 선제적으로 낸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무선(97%)·유선(3%) 조사를 병행했고 응답률은 2.6%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3%, 더불어민주당 47.8%로 각각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 때보다 0.1%p 상승했고, 민주당은 0.2%p 올랐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불발 후 민주당은 추석 연휴 기간 '무리한 검찰 수사' 등의 주장을 내세웠지만, 기대만큼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며 "외상값 청구와 수박 당도 체크 등 당내 여진이 효과를 잠식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에 대해선 "국민의힘 화력이 국회 대응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집중됐지만, 강보합 수준"이라며 "김태우 후보의 '40억원 애교' 발언 등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보여줬던 발언과 행동이 지지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지난 5∼6일 전국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7%)·유선(3%)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