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30일 중부경찰서 을지지구대·중부소방서 방문
  • ▲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지난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원폭 피해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지난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원폭 피해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추석 연휴 기간에도 근무하는 소방·경찰관을 만나 근무 여건 개선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중부경찰서 을지지구대와 중부소방서를 방문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명절에도 쉬지 못하고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을지지구대에서 현장 경찰관들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올해 연말 퇴직을 앞둔 고광범 을지지구대 지구대장과 지난해 12월 경찰에 임용된 박무성 순경 등 직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추석 명절에도 치안 활동에 여념이 없는 지구대원들을 격려하고 현장 경찰관들의 극무 여건 개선을 약속했으며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경찰관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친 뒤 을지지구대에 설치된 시뮬레이션 사격장을 방문해 사격 훈련 시연을 참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중부소방서를 방문해 추석 연휴 특별경계근무 현황을 보고받았다. 차고로 자리를 옮긴 윤 대통령은 출동 대기 중인 새내기 소방관, 구조대장, 지휘팀장 등 일선 근무자 30여 명을 만나 격려의 말을 전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에도 고향에 가지 못하고 묵묵히 맡은 소임을 다하는 소방공무원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일선 근무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현장 소방관들은 대통령의 방문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연휴 기간 민생·안보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연휴 첫날인 지난 28일에는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 터미널을 방문해 항송 화물 수출 현장을 둘러보고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추석 당일인 지난 29일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일본 원폭 피해 재일동포들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지난 5월 윤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동포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국 초청을 약속한 지 4개월 만에 이뤄진 행사다.

    윤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정부는 동포 여러분의 아픔을 다시는 외면하지 않겠다"라며 "이번 방한이 그동안 여러분이 겪은 슬픔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