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방문 중인 윤 대통령과 통화 전해윤 대통령 "외국이 시장 개방하게 하는 게 양국 정상회담 성과"
  •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대학교에서 열린 '뉴욕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대학교에서 열린 '뉴욕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게 "경제문제에 치중해 모든 행보를 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기현 대표는 22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인 간담회에서 21~22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전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에 가 계시지만, 거기서도 많은 외국 정상들을 만나고 있다. 원래는 30여개국인데, 최종적으로 50개국이 되지 않을까"라며 "어제 하루에만 11개 나라 정상을 만났다고 하고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그만큼 열심히 뛰는데 기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김 대표가 '건강이 괜찮으시냐. 도대체 (그 일정을) 어떻게 감당하느냐'고 하자 "그래도 해야죠. 제가 하는 게 바로 경제문제 아니겠나"라고 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이어 "결국 엑스포 유치라는 건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외국의 많은 정상과 만나며 우리나라를 홍보하고 그 사람들이 우리에게 시장을 개방하게 하고 우리가 진출하는 데 호의적으로 만들어나가는 것"이라며 "그것이 양국 정상회담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바로 경제문제에 치중해 모든 행보를 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김 대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어떤 분은 중국과 관계 때문에 경제 리스크가 있지 않겠냐고 우려한다. 그런 우려도 기우가 될 것"이라며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부분에서 중국과 대화를 나누고 있고 가시적인 시그널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해도 무방하다"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는 23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예정인 만큼 이번 회담으로 양국이 관계 개선에 나서고 시진핑 주석의 방한까지 이뤄질 거라는 전망이다.

    김기현 대표는 "지난 정권 내내 이뤄진 반시장적 경제 정책 때문에 대구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많은 경제인이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컸다"며 "세계적으로 법인세를 내린 데 비해 우리만 거꾸로 올렸고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이름으로 더 양극화만 키웠다는 게 전문가 다수 의견"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에는 그 정책 실패를 감추려고 국가 통계를 고의적으로 조작한 사실까지 드러나며 국민적 공분을 키웠다"며 "다행스럽게도 우리 상공인 여러분과 대구 시민 염원으로 윤석열 정부가 탄생할 수 있었고 경제는 물론 안보, 법치,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비정상화의 정상화 차근히 이뤄졌다"고 했다.

    김 대표는 "민간이 주도하는 시장, 지속 가능한 경제, 기업 중심 일자리 창출, 시장 친화와 같은 게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방향이고, 많은 장애에도 그 방향을 향해 열심히 달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은 힘을 합쳐 경제 살리기에 올인하고 있고 내수진작, 수출 활성화, 민간투자 촉진, 규제개혁, 기술혁신,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힘을 온통 쏟고 있다"며 "사회 각 분야에서 '비정상의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경제 분야의 비정상의 정상화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기 위한 노력을 1호 영업사원인 윤 대통령이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