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계기 인도 뉴델리서 믹타 회원국 정상 회동글로벌 도전 극복 위한 믹타 공동언론발표문 채택
  • ▲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믹타(MIKTA) 정상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사진=공동취재)
    ▲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믹타(MIKTA) 정상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사진=공동취재)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 뉴델리에서 믹타(MIKTA) 회원국 정상과 회동을 하고 기후변화, 에너지 가격 상승, 식량 위기, 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양한 글로벌 도전과제를 논의했다.

    믹타는 멕시코(Mexico), 인도네시아(Indonesia), 한국(Korea), 튀르키예(Türkiye), 오스트레일리아(Australia) 등 5개국으로 구성된 지역 간 협의체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참석을 위해 뉴델리를 이틀째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9일 오후 믹타 회원국 정상과 회동했다. 다만 멕시코의 경우 라켈 부엔로스트로 경제부 장관이 대참했다.

    올해 믹타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이번 회동에서 믹타 회원국 정상들은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믹타의 활동과 성과를 평가하고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믹타가 지난 10년간 민주주의, 법치 등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와 다자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대화와 교류를 지속해 왔다"고 높이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또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서로 다른 지역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믹타 회원국들이 하나의 목소리로 연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믹타 회원국 간 보편적 디지털 질서 규범 창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각국 미래세대의 기회 창출을 위해 청년 간 교류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믹타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회동을 계기로 기후변화, 빈곤, 팬데믹 대응 등 국제사회 주요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믹타 차원의 기여 의지를 표명하는 공동언론 발표문을 채택했다.

    정상들은 "국제법을 준수하고, 유엔을 중심으로 한 다자체제를 강화하며, 유엔 헌장상 모든 목적과 원칙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다자체제와 규범기반 질서를 수호하는 데 있어 믹타의 역할을 강조했다. 정상들은 "관련 다자 및 지역 포럼 내 믹타 회원국 간 조율을 더욱 심화하고, 공동의 이해관계가 있는 국제 현안에 대한 공동 행동을 강화하며, 국제적으로 건설적인 역할을 강화해 나가자"고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