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전날 이어 7일에도 숨가쁜 '정상외교'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설득 위해 '지지' 요청북핵 위협에 대한 아세안 지역의 '단호한' 대응 당부
  • ▲ 윤석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뉴시스(사진=공동취재)
    ▲ 윤석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뉴시스(사진=공동취재)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연일 다수의 양자회담을 이어가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설득을 위한 외교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아가 아세안·비아세안 국가들을 대상으로 경제 분야 등 협력 강화를 약속하면서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공조를 확인하는 등 경제·안보 외교에도 힘을 쏟았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사흘째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7일 오후 캄보디아, 싱가포르, 필리핀, 라오스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가졌다. 중국의 권력 서열 2위인 리창 총리와는 한중 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훈 마넷 캄보디아 신임 총리,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각국과의 소통과 관계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각국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활로와 지원·협조를 각 정상들에게 요청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각 정상들에게 최근 북한의 거듭된 소위 '인공위성'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에 국제사회가 단호히 대응해 나가는 것에 각국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에 대한 캄보디아, 필리핀, 라오스의 지지를 요청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2030 부산 엑스포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 각국 정상을 대상으로 외교 교섭을 계속해서 전개할 예정"이라고 브리핑을 통해 밝힌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6일에도 쿡제도, 캐나다, 말레이시아, 베트남 정상을 만나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각국의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