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8일부터 1박2일간 의원 전원 참석 연찬회 실시내년 총선 승리 이끌기 위한 하반기 정기국회 정국구상 나서김기현, '수도권 위기론' 언급… "십고초려해서 인재 모셔야"
  • ▲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28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3대 개혁 완수-2023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28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3대 개혁 완수-2023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는 정기국회와 내년 총선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연찬회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연찬회를 통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 관련 괴담에 맞설 수 있는 대야 전략을 세우고, 3대 개혁(노동·교육·연금개혁) 등 윤석열정부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회 국정동력 확보 방안 마련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인천광역시 중구 소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3대 개혁 완수 2023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9월 정기국회의 중요성을 내세웠다.

    김 대표는 "내년 총선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운명을 흥하는 쪽으로 틀 것인가 추락하는 쪽으로 틀 것인가 좌우하는 선거"라며 "내년 총선에서 꼭 국회교체, 정치교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민 신뢰를 얻는 것이 이번 정기국회의 가장 중대한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당의 안정과 화합 ▲엄격한 도덕기준 ▲실력 갖춘 유능한 여당 ▲새로운 인물 등용 등 네 가지 당 운영 원칙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지난 6개월 가까운 세월 동안 국민의힘과 윤석열정부가 지향하는 국정철학, 정책비전을 탄탄한 논리와 팩트를 기반으로 공유하며 건강한 하모니를 이뤄왔다"며 "당의 안정과 화합을 계속 이루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우리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보다 도덕성 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월하다는 여론과 민주당 내부 보좌진들의 평가 결과가 나왔다"고 전한 김 대표는 "내년 총선까지 엄격한 도덕기준을 보다 더 강력하게 확립해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실력을 갖춘 유능한 정당을 만들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여당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우리는 야당이 아니라 여당"인 만큼 "여당은 말싸움·기싸움에서 이기는 것만으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미래 비전을 제시해 민생현안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새로운 인물들의 적극적인 등용이 필요하다"며 "좋은 인물, 경쟁력 있는 인물이 새바람을 일으키고 개혁을 주도한다면 취약지역, 수도권에서도 압승을 거둘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대표는 "계파는 초월하고 개인적 호불호는 아무 상관 없다"면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좋은 인재라면 삼고초려가 아니라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적극적으로 모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수도권 위기론'과 관련해서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수도권 선거를 두고 어렵다, 아니다 논쟁이 진행되고 있는데 매우 건강한 논쟁"이라며 "수도권에서 어렵지 않았던 것이 한 번밖에 없지 않았나. 수도권 민심에 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도 정기국회 운영 방향 및 하반기 국회 주요 일정을 공유한 뒤 이번 정기국회가 내년 총선 전 마지막 정기국회인 만큼 유의미한 성과를 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정기국회는 민주당의 무조건 반대 행태로 원내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그만큼 우리 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생을 책임지는 국회, 국가 정상화를 위한 국회, 제대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실천에 나서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이어 이 수석부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국정과제 법안 처리에 집중해야 한다"며 "(윤석열정부의) 국정과제와 관련된 법안들이 입법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부탁"했다.

    특히 이 수석부대표는 "시민단체·건설노조·사교육 등 사회 전반의 카르텔을 밝혀내는 끝장감사와 야당의 정치공세를 차단하고, 책임있는 집권 여당으로서의 면모를 이번 국감에서 보여주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수석부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장외투쟁까지 불사하며 열을 올리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관련 여론전에 맞서기 위한 '수산물 소비 촉진' 등 대응전략도 제시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내일 오전 연찬회가 종료되면 우리 수산물 먹기 캠페인 차원에서 상임위별로 가까이에 있는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며 "식사할 때 사진과 영상 등 많이 찍어서 SNS 통해 많은 홍보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