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 금태섭 책에 추천사… 이런 사람 '상도덕 없다'고 한다"'새로운선택' 곽대중 대변인 "조국 가족, 훔치는 데 일가견" 비난
  • ▲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신간(왼쪽)과 조 전 장관이 추천사를 쓴 금태섭 전 의원의 책 '디케의 눈'. ⓒ곽대중 새로운선택 대변인 페이스북
    ▲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신간(왼쪽)과 조 전 장관이 추천사를 쓴 금태섭 전 의원의 책 '디케의 눈'. ⓒ곽대중 새로운선택 대변인 페이스북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쓴 신간 <디케의 눈물>이 금태섭 전 의원의 책 제목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금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선택'의 곽대중(필명 봉달호) 대변인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조국 장관의 상도덕'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금 전 의원이 쓴 책이 있다. 제목은 <디케의 눈>"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곽 대변인은 "제목이 비슷한 책도 있을 수 있다. 그런데 금태섭이 쓴 <디케의 눈>에 추천사를 쓴 인물이 바로 조국"이라며 "이건 뭐라고 해석해야 할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곽 대변인은 그러면서 "비유컨대 이렇다. 내가 광고 모델로 출연한 제품이 있다. 그런데 자신이 회사 차려 이름이 아주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 팔아먹은 셈"이라며 "장사판에서 이런 사람은 '상도덕이 없다'고 말한다. 하긴 조 전 장관에게 뭘 더 기대하겠는가"라고 개탄했다.

    조 전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은 오는 30일 출간 예정이다. 조 전 장관은 책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현실은 험난하지만, 여전히 나는 법의 역할을 믿으려 한다. '정의의 여신' 디케는 망나니처럼 무지막지하게 칼을 휘두르는 모습이 아니라, 늘 균형과 형평을 중시하는 차분한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2008년 <디케의 눈>이라는 비슷한 제목의 책을 낸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이 책 추천사에서 "이 책을 읽는 독자는 딱딱하고 복잡하고 지루하며 어렵게만 보이는 법이 이전보다 훨씬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옴을 실감할 수 있을 것임은 물론 법에 대하여 보다 균형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곽 대변인은 "조 전 장관의 책 <디케의 눈물>은 완전히 새로 쓴 책이 아니다. 2014년에 낸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의 개정판"이라며 "그러면서 제목을 후배의 것을 훔쳤다. 하긴, 이분 가족이 뭔가를 훔치는 데 일가견이 있다는 사실은 온 국민이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곽 대변인은 그러면서 "그 많고 많은 제목 가운데 굳이 자신이 추천사까지 쓴 책을 자기 책 제목으로 삼아버린 조국 교수. 이런 분을 대체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라며 "보면 볼수록 참 놀라운 면모를 보여주는 양반이다. 디케가 눈물 좀 흘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전 장관과 금 전 의원의 인연도 눈길을 끈다. 금 전 의원의 서울대 법대 재학시절 지도교수가 조 전 장관이었다. 아울러 금 전 의원은 민주당 의원 시절 당에서 유일하게 조 전 장관의 법무부 장관 임명에 공개적으로 반대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