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비서실장, 28일 인선 발표… "언론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소고기파동 때 청와대 대변인… 윤석열 캠프 미디어특위 맡아
  •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이동관 대외협력특보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자 인선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언론계에 오래 종사하신 그야말로 언론계의 중진으로서 대통령실 대변인, 또 홍보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며 "언론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또 다양한 인간관계, 네트워킹, 리더십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방송통신분야 국정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1957년 서울 출생인 이 후보자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동아일보 기자로 입사해 도쿄특파원을 거쳐 정치부장과 논설위원을 지내는 등 언론인 출신이다. 

    2007년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공보특별보좌역을 맡으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2008~09년 청와대 대변인, 2009~10년 청와대 홍보수석, 2011년 대통령 언론특보를 지냈다.

    2021년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선거캠프에서 미디어소통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윤 대통령 당선 후에는 장관급인 대외협력특보에 임명됐다.

    MB 정권 시절 미국산 소고기파동 등 굵직한 이슈에서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대통령의 입' 역할을 하며 성공적인 대처를 한 것으로 평가받으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친이계의 지원을 받아 서울 종로구에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지만, 친박계 좌장인 홍사덕 전 의원이 전략공천되면서 고배를 마셨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서울 서초을선거구 경선에 출마했지만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에게 밀려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