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4일 한덕수 총리와 주례회동… 재난 대응체계 재정비 주문대통령실 전 직원 이재민 일상 회복 돕기 위한 성금 모금 중
  • ▲ 국내 수해 현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뉴데일리DB
    ▲ 국내 수해 현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뉴데일리DB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재난 대응체계를 전면 재정비하라고 지시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24일 정례 주례회동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기후 변화에 따른 기상 변화가 일상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문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동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산사태 피해가 발생한 경북 예천 등 수해 현장을 찾은 뒤 재난 대응 시스템 전면 재정비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1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기후 변화로 인한 천재지변 양상이 극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재난 관리체계와 대응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천재지변이니 '어쩔 수 없다' 이런 인식은 버려야 된다"며 "평소에도 체계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디지털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어야 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범정부 차원에서 협업하고 전문가들이 참여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호우 정보와 밀물·썰물 주기를 연동시켜 다량의 빗물이 유입될 때 국토 전역 물길의 수계가 어떻게 변하는지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해야 한다"며 "그럼으로써 정부의 모든 부처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선제적인 안전조치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대통령실 전 직원은 이번 집중호우로 발생한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금 중이다. 

    이 대변인은 "오늘 기준으로 약 3000만원이 모금됐다"며 "이번주 중으로 최종 모금액을 확인해 국민성금 모금 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