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전 방통위원장 면직집행정지 신청 기각… 이동관 자녀 학폭 의혹도 해소돼尹, 이동관 지명→ 청문회→ 8월 업무 가능할 듯… 대통령실, 2차 개각설엔 선 그어
  • ▲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뉴데일리DB
    ▲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뉴데일리DB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주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방송통신위원장에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와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 이 특보를 방송통신위원장에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방통위는 윤 대통령이 TV조선 재승인 과정에서 평가 점수를 조작하는 데 가담한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의 면직안을 재가함에 따라 김효재 부위원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후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상대로 법원에 면직집행정지를 신청하면서 이 특보의 지명이 미뤄졌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서울행정법원이 한 전 위원장의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하고, 이에 불복해 제기한 항고심도 같은 날 서울고법에서 기각됨에 따라 이 특보를 지명하는 데 불리한 변수는 어느 정도 해소된 상황이다. 

    특히 대통령실은 이 특보가 방통위원장에 지명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지난달 자녀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졌지만, 학폭 피해자로 지목된 당사자가 직접 나서 자신은 학폭 피해자가 아니라는 견해를 명확히 밝힘에 따라 지명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의 당초 임기는 이달 말 종료된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이 특보를 방통위원장에 지명하면 인사청문회를 거쳐 8월 중에는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방통위원장 인선과 함께 이번주 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교체하는 2차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지만,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시기상조라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번주 방통위원장 지명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2차 개각과 관련해서는 "그런 이야기는 현재까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