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국힘 수석대변인 논평 "백재권 교수는 풍수지리학계 최고 권위자 견해만 들어""역술인의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설 퍼뜨린 민주당, 진실 드러나자 말 바꿔""김정숙 여사·이재명 부부 내외도 백 교수 만나… '무속 프레임' 억지"
  • ▲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풍수지리 최고권위자인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에 무속 프레임을 씌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말 바꾸는 모양새가 매우 졸렬하다"며 비판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2일 논평을 내고 "백 교수는 풍수지리학계 최고 권위자로 청와대이전 TF는 백 교수의 풍수지리학적 견해를 참고차 들은 바 있으나 최종 관저 선정은 경호, 안보,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다"며 "심지어 백 교수의 의견과는 다른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그간 한 역술인이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근거 없는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대통령 내외를 주술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발버둥 쳐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공관을 방문했던 이가 풍수지리학 전문가인 백 교수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바로 태세를 전환하며 또다시 비난하고 나섰다"며 "진실이 드러나자 바로 말을 바꾸는 모양새가 매우 졸렬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강 수석대변인은 백 교수가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만나 조언한 적도 있다고 반박했다.

    또 지난 2017년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내외도 백 교수와 4시간동안 식사하며 대화를 나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식 논리대로라면 이재명 후보는 대선 전략을 한낱 풍수 전문가와 논의했단 말인가"라며 "사실에 대한 정확한 확인도 없이 가짜뉴스라도 일단 팔아먹고 버려는 민주당의 저급한 시도에 강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풍수지리학 전문가를 '무속 프레임'에 억지로 결부시키려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계속 늘어놓는 민주당"이라고도 했다.

    앞서 경찰은 역술인 천공의 관저 선정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백 교수가 공관에 다녀간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따라 경찰이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제기했던 '천공 의혹'을 허위로 결론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자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백 교수는 말이 겸임교수지 관상·풍수 전문가로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예언해 유명해진 사람"이라고 평가절하하며 "지금이 풍수 전문가가 궁궐터를 정해주던 조선시대인가"라고 비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얼마나 더 퇴행시키려고 하나"면서 "국정도 관상가, 점술사를 모셔다 조언을 듣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