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관계자 "광복절 특사 준비 중, 아직 결정된 건 없다"안종범 전 靑 수석,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등 거론
  • ▲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전성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전성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8월 광복절 특별사면을 검토하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광복절 특사를 일단 준비는 하고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특사가 있을지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사는 대통령 고유의 권한이기 때문에 특사가 있다 없다 이런 건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다만, 대통령실 내부에선 정치, 경제 등 각 분야에서 의견을 청취하며 특사 대상을 추천받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정관계에선 박근혜 정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거론되고 있다. 조윤선 전 정무수석,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연루자들이 대부분 사면된 만큼 광복절 특사가 단행될 경우 안 전 수석이 사면될 가능성이 있다.

    재계에서는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등이 사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올해 광복절 특사를 단행할 경우 지난해 광복절 특사와 올해 신년 특사에 이어 취임 후 세 번째 특사가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특사 관련 내용이 대통령에게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며 "공식 회의석상에서도 논의된 적은 아직 없지만, 물밑에서 준비되고 있는 걸로 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