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7일 중대본 회의 주재… "군경 포함 가용 자원 총동원""내일도 또 집중호우 예보, 정말 비상한 각오로 임해 달라"
  • ▲ 6박8일 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 6박8일 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6박8일에 걸친 동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국내 집중호우 상황과 관련해 "복구작업과 재난피해에 대한 지원 역시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해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30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일정 중에 실시간으로 호우 피해 상황과 대응조치를 보고를 받았고,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현지에서 화상회의와 유선지시를 통해서 총력대응을 당부했다"고 전제한 뒤 "지금의 상황을 모두 엄중하게 인식하고 군·경을 포함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야 됩니다. 특히 구조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인명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보면 산사태 취약지역 등 위험지역으로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사태를 키운 것으로 판단이 된다"고 지적한 윤 대통령은 "위험지역에 대한 진입 통제와 또 위험지역으로부터의 선제적 대피를 작년부터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만, 현장에서 재난 대응의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위험지역에 있는 주민, 또 그 지역이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 된다라고 하면 선제적으로 판단해서 빨리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대피를 시켜야 되고, 또 위험한 지역으로의 진입은 교통 통제, 출입 통제 이런 것을 시켜서 위험지역으로는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런 재난 대응의 인명피해를 막는 기본 원칙"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고, 내일에도 또 집중호우가 내린다고 지금 예보가 되어 있다"며 "정말 비상한 각오로 임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종섭 국방부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한화진 환경부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한창섭 행정안전부차관, 박구연 국무1차장, 총리비서실장, 유희동 기상청장이 현장참석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행안부 재난안전본부장, 산림청장, 경찰청장, 소방청 차장, 17개 시·도 단체장도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