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방미 성과 거둬… 본국 폭우 피해에 마음 무겁다""귀국하는 대로 상황 파악해 신속·충분한 조치 취하겠다"
  •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현지시간) 5박7일 간의 방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그는 폭우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항공편을 변경해 귀국을 앞당겼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5박7일 간의 미국 출장 일정을 마무리했다"며 "북핵 위협으로부터의 우리나라 안전보장과 재편되는 국제질서 속에서의 경제시장 확보, 재외동포 지위향상 등을 위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되지만, 본국의 폭우 피해 소식으로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여름 '물폭탄' 수해 이후 많은 분들께서 대비를 해온 것으로 알고 있지만 막대한 피해를 좀 더 철저히 막을 수 없었던 점, 매우 송구스럽다"며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 부상하신 분들과 재산피해를 입으신 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 "정부 및 지자체 등 관계당국의 모든 분들께서는 추가피해 예방과 피해 복구에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주말에도 계속해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견된다고 하는데, 지금 이 시각에도 폭우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해주시는 시민, 공무원 등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한 시라도 빨리 귀국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항공편을 수소문하여 비행기를 타려고 지금 LA공항에 도착했다"며 "귀국하는 대로 보다 상세한 상황을 파악하여 최대한 신속하고 충분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방미단은 지난 10일부터 5박 7일간 미국 워싱턴 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를 차례로 방문해 24개의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이들은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6일 오전 6시 기준 집계한 호우 사망·실종자는 지난 9일 이후 모두 36명(사망 26명·실종 1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