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자택서 사망… 향년 48세
  • ▲ 지난 5일 사망한 홍콩 출신 유명 가수 코코 리. ⓒ뉴시스
    ▲ 지난 5일 사망한 홍콩 출신 유명 가수 코코 리. ⓒ뉴시스
    영화 '와호장룡(臥虎藏龍)' 주제가 '월광애인(月光愛人, A Love Before Time)'을 불러 스타덤에 오른 홍콩 출신 톱가수 코코 리(李玟, Coco Lee)가 갑작스레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향년 48세.

    중국과 홍콩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5일 코코 리의 언니인 낸시 리와 캐롤 리가 웨이보를 통해 동생의 사망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우울증을 앓아온 코코 리는 지난 2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5일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1975년 홍콩 태생으로 미국에서 초·중·고를 마친 코코 리는 1992년 홍콩에서 열린 'TVB 신수 가창대회'에서 입상한 것을 계기로 가수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2000년 부른 '와호장룡'의 주제곡이 이듬해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에 오르면서 글로벌 뮤지션으로 거듭났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Mulan)'의 중국어 더빙판에서 뮬란의 목소리를 연기하고 주제곡 '리플렉션(Reflection)'을 불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싱글 앨범 '두 유 원트 마이 러브(Do You Want My Love)'가 1999년 12월 빌보드 차트 4위까지 오르는 등 인기가도를 달리던 코코 리는 2011년 10월 캐나다 억만장자 브루스 로코위츠와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