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수집 노인 1800명 대상… 1400만원 상당 안전·냉방용품 지원후원물품, 장애인 생산품 판매시설서 마련… 주민센터 통해 전달
  • ▲ 서울시 지원물품 사진. ⓒ사진제공=서울시
    ▲ 서울시 지원물품 사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폐지수집 어르신들의 여름철 안전을 위해 무더위 대비 용품을 지원한다.

    시는 올 여름철 폐지수집 노인 1800명을 대상으로 안전·냉방용품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안전조끼, 쿨타월, 쿨토시 등 총 3가지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체 지원 규모는 1400만원 상당이다.

    폐지수집 업무 특성상 노인들은 어두운 밤이나 새벽에 작업을 진행한다. 또 무거운 리어카를 끌고 자동차 도로 위를 다녀야 다니는 등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엔 장시간 햇빛에 노출돼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도 취약하다.

    이번에 지원되는 안전조끼는 망사 소재로 통기성이 좋고 형광색에 반사띠가 있어 작업자 안전 보호에 용이하다. 기능성 소재의 쿨토시와 쿨타월은 여름철 야외 활동 시 고열 차단과 피부 보호에 도움이 된다.

    후원 물품은 장애인의 직업 재활을 돕는 장애인 생산품 판매시설에서 마련됐고, 다음 달 초 자치구 동주민센터를 통해 대상자에 전달된다.

    시는 물품 지원과 함께 자치구별로 페지수집 활동 중 준수해야 할 교통 안전수칙에 대해서도 교육할 예정이다.

    하영태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물품 지원이 무덥고 습한 여름 날씨에도 생계를 위해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폐지수집 어르신들이 안전상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