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하이든·베토벤 작품 연주…내달 6일 서울주교좌성당, 7일 남대문교회
  • ▲ '퇴근길 토크 콘서트' 포스터.ⓒ서울시향
    ▲ '퇴근길 토크 콘서트' 포스터.ⓒ서울시향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7월 6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7일 남대문교회에서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선보인다.

    서울시향은 2016년부터 시민 누구나 퇴근길에 클래식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심의 주요 장소에서 연주회를 개최해 왔다. 이번 연주회는 '퇴근길 토크 콘서트 Ⅱ : 베토벤, 궁정에서 시민으로(이하 '퇴근길 토크 콘서트') 주제로 열린다.

    100년 이상 된 남대문교회는 고딕양식의 석조 건축으로 건축사적 측면에서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서울 미래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역사적·상징적 의미가 있다. 서울시향은 지난 4월 연동교회를 시작으로 7월 남대문교회, 11월 정동 제일교회로 연주회 장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연은 데이비드 이의 지휘로 궁정 음악가 헨델과 하이든, 시민 청중을 향한 베토벤의 작품을 함께 소개한다. 피아니스트인 조은아(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와 하상응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공해설과 진행을 맡았다.

    전반부에는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헨델의 '수상 음악' 모음곡 제2번 중 혼파이프 풍으로 시작해 모차르트가 "영국의 자부심과 기쁨의 광경"이라고 극찬했던 '왕궁의 불꽃놀이' 중 서곡을 연주한다. 이어 하이든의 교향곡 제44번 '슬픔' 중 1·3악장을 들려준다.

    후반부에는 숭고한 고전주의 음악을 탄생시킨 베토벤의 작품 피아노 소나타 제8번 '비창' 중 2악장(편곡 야쿠프 코발레프스키)과 현악 사중주 제13번 중 카바티나(편곡 이재문), 교향곡 제8번 중 4악장을 감상할 수 있다.

    티켓은 서울시향 홈페이지와 전화,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석 1만원.